10월4일 아이폰 4S가 발표되었습니다. 아이폰5는 무슨 사정인지 발표되지 않았고, 제가 아는 언론, 사람들 모두 크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떨어지고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랐습니다. 모두가 이 발표로 인해 삼성전자 휴대폰의 점유율이 점점 더 높아져 갈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아이폰과 갤럭시를 앱디자이너의 시선으로 한번 바라보고자 합니다. 


먼저 아이폰4를 보죠. 믿을수 없는 300ppi를 넘는 선명함과 우수한 색재생력을 보여줍니다. 아이폰4에 들어간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인간의 망막의 한계를 넘어선다고도 하죠.  색재생부분에서는 전체적으로 우수하지만 혼합색 특히 마젠타나 핑크계열에서는 작업했던 모니터의 색보다 조금 밝고 채도가 떨어지게 보이는 단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앱디자이너로서, 작업한 디자인을 아이폰4에서만 확인하면 결과물을 보는 소비자들도 똑같은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회사가 하나이므로 똑같은 기계와 모델로 테스트하면 결과물을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번엔 안드로이드 계열의 갤럭시S2. 기계마다 제 각각의 해상도를 가지고 색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다양성을 가진 안드로이드 핸드폰들. 그중 최강은 갤럭시 입니다. 참고로 여기 한 블로거 분께서 ( http://dbounce.tistory.com/14 ) AMOLED디스플레이에 대해서 설명해놓으신 글이 있습니다. 과도하게 높은 채도와 푸른색이 도는 디스플레이는 디자이너에게 절망을 가져다 줍니다. 작업한 모니터와 너무도 다른 색이 나오므로 더욱 그렇습니다. 디자이너는 색을 쓰면서도 그안에 의미를 담아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 색이 달라지게 되고 의미도 다르게 전달되면 정말 난감하지요.

아이폰의 점유율이 줄어들과 갤럭시가 늘어나는 현 시점에서 디자이너는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가 갤럭시 위주로 재편되면서, 디자인후 테스트하고 결과물을 예측할 수 있는 표준 기계가 생긴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갤럭시의 이상한 디스플레이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디자이너로서는 난감하기만 합니다. 왜냐하면 갤럭시를 표준으로 디자인하면 안드로이드의 다른기계들에서는 의도되지않은 다른색의 디자인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을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않다는 점은 분명히 해두고 싶습니다. 디자이너로서는 디스플레이가 개선되기를 바랄뿐입니다. 다음 모델에는 amoled말고 다른 디스플레이를 개발해서 전세계에 좋은 스마트폰을 파는 스마트한 회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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