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과정을 종이로 한번 만들어서 시뮬레이션을 해 보는 '페이퍼 프로토타이핑'을 해 봅시다. 대충 다 아는데 왜 굳이 그렇게 해야하냐구요? 하다보면 문제점들을 발견하게되고, 그러한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써 나중에 다시 수정을 하는 시간을 줄여줄 수 있으며, 프로젝트의 방향과 사용자의 경험에 대해서도 팀 전체가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게되기때문이죠. 게다가 코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디자이너들이 색을 고르고, 그래픽스타일을 정하지않아도 됩니다. 모두가 알아볼 수 있는 글씨로, 실제 나올 비율과 어느 정도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면 충분하기 때문에 제작에 드는 시간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 http://bit.ly/ezqgxg 에 소개된 페이퍼 프로토타이핑 이미지)


물론, 이러한 페이퍼프로토타이핑은 팀원모두가 프로젝트를 함께 이끌어나간다는 인식이 있을 때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그래머는 UX설계에 대해 귀찮아하며, 기획자는 다른이들의 간섭을 싫어하고, 디자이너는 그래픽 디자인 작업이외에 해야할 일들이 늘어만 가는 것 같아 불만을 표시한다면 이러한 페이퍼 프로토타이핑도 결국엔 시간낭비가 되고 말겠지요.
 

(Youtube에 올라온 Daum 한메일서비스 프로토타이핑 동영상)

얼마전 세미나에 가보니 요즘은 프로젝트를 할 때에도 기획자, 디자이너, 프로그래머가 기획단계에서부터 한 팀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들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좀 더 효율적인 제안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UX는 '백지장도 맞들면 낮다'는 옛날 속담이 적용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이들의 피드백을 받고 보다 좋은 UX를 설계함에 있어서, 낮은 수준의 그래픽(러프한 스케치)으로 팀원모두가 초기에 참여가능한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해, 높은 효율의 결론도출을  이끄는 방법이 바로 '페이퍼 프로토타이핑' 이며 UX설계 과정에 있어 빠져서는 않될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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